◎통신연 안치득박사팀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때 방대한 동화상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비디오신호를 압축해주는 핵심반도체 MPEG(동화상전문가그룹)―2 처리칩(프리프로세서)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통신시스템연구단 안치득박사팀은 6일 94년부터 20억원을 들여 최근 비디오신호를 전송하기에 적합한 신호로 압축해주는 MPEG―2 프리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화상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전송량이 엄청나 고속통신망을 통해서도 그대로 전송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동화상신호를 압축해 전송하는 인코더와 이를 복원해 동화상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디코더이다. MPEG―2 프리프로세서는 인코더에서 디지털 영상신호를 압축하기 적합한 신호로 만들어주는 칩이다.
MPEG―2 프리프로세서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상용화가 안된 첨단제품이다. 안박사는 『핵심칩의 개발로 인코더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가격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칩은 디지털위성방송과 고선명(HD)TV, 디지털통신용 멀티미디어서비스의 필수품목이다. ETRI는 9월께 동화상압축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완결판」을 내놓을 예정이다. 안박사는 『칩 자체만으론 시장성이 없지만 칩세트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4개 대기업과 기술이전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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