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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법정 연결 「화상진술」 유력/증언 어떤방식으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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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법정 연결 「화상진술」 유력/증언 어떤방식으로 할까

입력
1996.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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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환령을 받은 클린턴대통령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첫째, 위성을 통한 화상진술이다. 이는 백악관과 아칸소법정을 위성으로 연결해 클린턴이 직접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신문에 응하는 방식으로 가장 유력시된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90년 이란―콘트라사건의 피고중 하나였던 존 포인덱스터 전백악관안보보좌관의 공판때 로널드 레이건전대통령이 택했던 비디오녹화 진술방식도 가능하다.

둘째는 서면진술방식. 물론 백악관측이 가장 선호하겠지만 이번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클린턴의 직접증언을 모색해 온 수전 맥두걸측에서 달가워하지 않을 게 분명해 가능성이 가장 희박하다.

셋째, 클린턴이 가장 꺼리는 직접 출두 방식. 현직 대통령이 형사재판정에 직접 얼굴을 내민다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이번 사건의 담당검사이자 화이트워터 사건의 특별검사인 케네스 스타로부터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관한 심문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클린턴에게는 대단히 불리하다.

소환장에 따르면 클린턴의 증언방식은 백악관과 맥두걸측 변호인측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을 뿐 그의 직접출두를 적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관리들도 『대통령이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아칸소에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형식의 증언을 하든 11월 대선을 앞둔 클린턴은 화이트워터 스캔들로부터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은 심정뿐일 것이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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