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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살까… 구입·유지비용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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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살까… 구입·유지비용 심층분석

입력
1996.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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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형승용차 세금 크게 줄었다/50만∼300만원 감소… 경차는 1가구 2차 중과세도 제외/배기량·차량가격따라 보험료도 큰차 “신중한 선택을”최근 대리에서 승진한 S물산의 김과장(35)은 3년 넘게 타온 소형차가 잔고장이 나기 시작, 과장으로 승진한 김에 차를 바꾸려 하고 있으나 어떤 차를 살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자동차세제가 바뀌어 일부 차종의 세금이 줄었다고 하지만 실제 소요되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몰라 고민하고 있는 것. 새로 바뀐 제도 아래에서 각 차급별 구입단계 및 운행단계마다 비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본다.

변경된 자동차관련 제도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미자동차협상 결과에 따라 대형승용차에 대한 특소세와 자동차세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

배기량 2,000㏄ 이상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는 25%에서 20%로 5%포인트 인하됐으며 특소세의 30%인 교육세도 자동적으로 내렸다.

자동차세 역시 1일부터 2,500㏄ 초과 3,000㏄미만은 ㏄당 410원에서 310원으로, 3,000㏄초과차량은 cc당 630원에서 370원으로 내렸다.

또 경차보급 확대방안에 따라 1,000㏄미만 차량의 등록세가 차값의 5%에서 2%로, 지역별로 6,000∼1만8,000원이던 면허세가 50%씩, 지역개발공채매입액이 차값의 3%에서 1.5%로 각각 인하됐다. 1가구2차량 중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따라 소형·준중형차의 구입비용과 유지비는 종전과 같은 반면 경차 준대형·대형차 등의 구입비·유지비는 50만∼30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새 제도 아래에서 자동차를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경차는 차값 350만∼450만원에 각종 비용을 합해 구입단계에서 388만∼495만원이 소요된다.

또 월평균유지비는 세금 기름값 보험료 세차료 수리비 등 12만∼13만원이 든다.

엑센트 씨에로 아벨라 등 소형차는 구입에 580만∼915만원, 운행비로 월 16만5,000∼18만3,000원씩 소요된다.

아반떼 세피아 에스페로 등 준중형차는 구입시 1,500㏄는 740만∼900만원, 1,800㏄는 900만∼1,020만원이 들고, 배기량별 자동차세가 달라 월 유지비용도 1,500㏄는 18만8,000∼20만원선, 1,800㏄는 20만∼22만3,000원이 들게 된다.

쏘나타 크레도스 프린스 급의 중형차 역시 1,800㏄와 2,000㏄간에 자동차세가 월평균 6,000원 가량 차이가 난다. 중형차 구입비는 1,090만∼1,820만원선, 유지비는 월평균 22만2,000∼24만7,000원선이다.

마르샤 슈퍼살롱 등 준대형차와 그랜저 포텐샤 아카디아 등 대형차도 같은 차종이지만 배기량에 따라 구입비는 500만∼2,500만원, 유지비는 월 2만∼3만원씩 차이가 난다.

보험료 차이도 크다. 26세 이상 남자로 5년동안 무사고운전한 경우 자가종합보험에 가입한다면 1,500㏄이하 차량이 연간 58만∼65만원, 2,000㏄이하 차량이 연간 64만∼70만원, 2,000㏄초과 차량이 100만∼120만원선으로 배기량과 차량가격에 따라 보험금액도 많은 격차가 나게 마련이다.

특히 차량을 할부로 구입할 것인지 여부, 자동변속기나 에어백을 장착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자동차구입비와 보험료가 달라진다.

또 평소에 차량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유지비도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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