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화섬 더 벌어져… 비철제련분야 가장 근접북한의 기술수준은 남한의 70∼80년대수준에 머물러 남북간 기술격차가 15∼25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 화학섬유분야는 25년이상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6일 발표한 「북한의 산업」자료에 따르면 화학섬유분야의 경우 남한은 고기능 신합섬등을 개발, 선진국과 3∼5년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북한은 남한이 60년대후반에 생산하던 비날론등을 주로 생산, 남한과 26∼28년정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조선산업도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이 낙후돼 남한의 60년대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분야의 경우 북한은 화물자동차부품의 국산화를 시도하는 정도여서 독자모델을 개발해낸 남한과 20년정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분야는 북한의 나프타분해설비 능력이 연간 6만톤수준으로 연간 350만톤규모인 남한과 22∼24년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식품 제지 시멘트 방직 반도체 가전 자동화분야는 남한의 70년대 수준, 철강 공작·정밀기계 통신 컴퓨터 기초화학 의류등은 80년대 수준이며 유일하게 비철제련분야만 남한의 90년대초 수준까지 따라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이같은 북한의 산업수준을 고려할때 단기적(투자기간 1∼2년, 투자규모 5,000달러미만)으로는 식품 신발 제지 도금 양식기 열교환기 압력용기등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제철소 비철제련소 건설 산업기계류 고급전자제품 제약 합성섬유 분야등은 남북간 경제공동체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5년이후에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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