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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시장 불 퇴근길 혼란/점포 백20곳 전소 40분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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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시장 불 퇴근길 혼란/점포 백20곳 전소 40분만에 진화

입력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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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로 체증 극심5일 하오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내 가동 야채직매장 단층 가건물(1천4백여평)에서 불이나 3백40여개 점포중 1백20여개 점포가 전소되고 2백20여개 점포를 일부 태워 1천2백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추산)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 상인들은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불이 날 당시 직매장에는 하오7시부터 시작해 새벽까지 계속되는 경매를 위해 상인 2백여명이 있었으나 긴급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점포내부에 농수산물이 거의 없어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차 60여대와 소방대원등 5백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점포가 밀집된데다 강풍이 불어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 이날 불로 주변도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화인을 누전으로 보고 있으나 상인들이 추위를 피해 모닥불을 피워놨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모닥불이 주변에 옮겨 붙어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윤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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