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황장엽 이례적 파견 집안단속 나서【모스크바=이진희특파원】 북한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고위 외교관들의 망명사태를 막고 체제안정을 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주체사상을 강조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집안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러시아주재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은 3∼5일 사흘간 모스크바 국립대학 사회과학관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면서 『이 세미나에 북한에서 이데올로기를 담당하는 거물급 인사인 황장엽비서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이번 세미나에 동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외교관들이 다수 참석한 점을 들어 북한당국이 외교관들의 망명사태를 막고 김정일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황비서가 이례적으로 모스크바에 온 것은 상황이 그만큼 위급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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