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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TV방송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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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TV방송시대 열린다

입력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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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화면­음성 리얼타임 제공·대화형 기능도/국내MBC선 「FM서비스」 계획 “미디어혁명” 예고인터넷 방송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ABC라디오의 인터넷 홈페이지 「ABC라디오 네트」는 지난달 23일 클린턴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생중계했으며 스포츠전문 케이블TV방송사인 ESPN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여러차례 경기를 중계했다. 국내에서는 MBC가 인터넷을 통해 FM방송을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은 이제 인터넷을 통해 라디오뿐 아니라 TV까지 즐길 수 있게 했다. 미국 CBS NBC 등은 동화상전송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에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한나라 안에만 머물러 있던 각국의 라디오와 TV방송이 인터넷을 타고 국경을 넘나들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 기존 방송매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방송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등장한 멀티미디어 신기술을 이용해 음성과 동화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게 되면서부터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음성을 들으려면 압축파일을 전송받은 뒤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재생해야 했다.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사의 소프트웨어 리얼오디오는 전송과 동시에 소리를 재생,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최근 새롭게 내놓은 2.0판은 생중계를 가능케 하는 「넷 캐스팅」(Net Casting)기능을 지원한다. 또 보컬텍과 복스웨어사 등도 깨끗한 음질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2만8,800bps급 모뎀을 장착하면 FM방송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동화상전송 기술로는 싱테크놀로지사의 「스트림워크」나 VDO네트사의 「VDO라이브」 등이 유명하다. PC에서의 동화상 실시간 재생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VDO라이브를 이용하면 방송사가 전송한 화면을 초당 15프레임(비디오의 절반 수준)정도의 화면으로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화면과 음성이 고르지 못해 짜증스러운 수준이다. VDO라이브나 스트림워크는 AM라디오정도의 음질밖에 제공하지 못하며 화면도 손바닥만한 크기에 불과하다. 영화(초당 24프레임)나 비디오(30프레임)에 비하면 슬로모션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방송은 기존 방송매체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와 사용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의 독점적 지위도 무의미해진다.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전송서버만 있으면 누구나 인터넷방송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미디어개념이 혁신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현재의 추세라면 인터넷을 통해 텔레비전 수준의 동화상을 즐길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인터넷방송이 뉴미디어의 총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박영식기자>

◎리얼오디오 등 관련소프트웨어 필수/2만8,800bps급 고속모뎀도 갖춰야

인터넷방송을 즐기려면 리얼오디오 2.0베타판과 VDO라이브 플레이어 등이 필요하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국내 PC통신의 「인터넷관련 자료실」에서 다운로드(전송)받으면 된다. 또 인터넷의 관련 홈페이지(리얼오디오는 http://www.realaudio.com, VDO라이브는 http://vdolive.com)에 접속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전송받은 뒤에는 임시 디렉토리를 만들어 저장하고 윈도3.1의 프로그램관리자 「파일」메뉴에서 「실행」을 선택해 압축된 파일을 풀어준다. 윈도95 사용자는 「탐색기」에서 파일을 찾아 마우스를 두번 눌러주면 된다.

넷스케이프 1.2판이나 모자이크 등의 웹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를 쓸 경우에는 브라우저의 응용프로그램으로 등록시켜야 한다. 그러나 넷스케이프 2.0판은 여러 소프트웨어를 하드디스크가 자동감지해 실행시키는 「플러그 인」기능을 제공하므로 이런 과정이 필요없다. 파일을 전송받아 압축만 풀면 이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시켜준다.

모뎀과 사운드카드 등 하드웨어도 필수적이다. 모뎀은 1만4,400bps급이상이면 되지만 두 소프트웨어가 2만8,800bps급모뎀에 맞게 데이터를 가공한 것이 많으므로 이 모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앙처리장치(CPU)는 486DX66㎒이상이 기본이다.

위의 두 소프트웨어에도 동화상을 제공하는 싱(Xing)테크놀로지사(http://www.xingtech.com)의 스트림워크, 음향을 제공하는 보컬텍사(http://www.vocaltech.com)의 인터넷웨이브, 복스웨어사(http://www.voxware.com)의 툴복스 등을 이용한 방송을 볼 수도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각각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운로드받은 뒤 관련 사이트로 이동하면 된다. 스트림워크는 8메가바이트이상의 주메모리를 필요로 하고 툴복스는 윈도95에서만 작동된다.<이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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