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000만bps등 미서 잇달아 개발/글로브스팬631만2,000bps 특수칩, 광케이블 대체효과/케이블모뎀 ISDN망300∼500불짜리 카드·모뎀… 국내도 추진중「속도의 한계를 뛰어 넘어 광속으로 인터넷을 즐긴다」 미 AT&T사는 전화선을 통해 현재보다 200여배 빨리 정보를 전송하는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미일등 선진국은 케이블TV용 동축케이블과 종합정보통신망(ISDN)망을 통한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인터넷서비스 업체들도 케이블및 ISDN망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브스팬(GLOVE SPAN)=미 AT&T 파라다인사가 전화선으로 631만2,000 bps(초당 한글 39만4,500자 전송)의 속도를 갖춘 특수칩(글로브스팬)의 개발을 거의 끝냈다. 이는 T1급 광케이블 전송속도의 5배에 달한다.
AT&T 파라다인사는 올 여름에 이 칩을 내장한 초고속모뎀을 판매할 계획이다.
글로브스팬은 전화선을 2개로 나누어 중앙컴퓨터에서 가입자까지는 631만2,000bps로 정보를 보내고 반대방향으로는 6만4,000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화상회의 동화상 생중계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PC나 TV에 레이저디스크 수준의 선명한 동화상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어 비싼 광케이블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정보는 「WWW.PARADYNE.ATT.COM」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서울 반포지역 100가구에 전화선으로 주문형비디오(VOD)를 시범서비스중인 한국통신이 PC용 고속카드(일명 T1카드)를 개발중이다.
▲케이블모뎀과 ISDN망=미 타임케이블 바이컴 컴캐스트사는 동축케이블을 통한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달러(약 38만원)정도의 케이블 모뎀을 구입해 PC에 설치하면 2만8,800bps 모뎀보다 최고 1,000배 빠른 50만∼3,000만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휴렛팩커드 하이브리드 랜시티 인텔 모토로라 등이 케이블모뎀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 네트컴 PSI사는 ISDN망을 통한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300달러(약 23만원)짜리 ISDN카드를 PC에 설치하면 케이블모뎀 서비스보다 훨씬 싼 값으로 14만4,000bps(초당 한글 9,000자 전송)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선 (주)아이네트기술이 인터넷엑스포를 기념해 여의도에서 케이블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주)한솔텔레컴은 PSI사와 협력해 ISDN망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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