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동조속 민정계로 민자당마감의식 주재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는 3당 합당으로 태어났던 민자당을 공식적으로 청산하는 자리이다. 이처럼 명실상부한 「YS당」의 탄생과정을 전면에서 지켜볼 정재철전당대회의장(속초·고성·양양·인제)의 감회는 남다른 것같다.
그는 과거 민정당, 민자당 시절 국회예결·재무위원장, 정무장관, 중앙상무위의장등 요직을 맡았던 민정계의 핵심이다. 그러나 동국대 학연등을 바탕으로 최형우(부산 연제)·황명수의원(온양·아산)등 민주계 실세들과 가깝게 지내왔다. 잇단 탈당등 흔들리는 민정계 속에서도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며 당내에서 유일하게 14대 들어 줄곧 고위당직을 보유하고 있는 배경에는 민주계와의 친분이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일찌감치 지역구 위원장 사퇴를 선언, 세대교체라는 대세에 순응했다. 68세의 고령으로 서울의 3배에 이르는 넓은 지역구를 감당하기가 무리일뿐아니라 그동안 남다른 신임을 받은 처지에서 YS의 세대교체론에 앞장서는 것이 도리였다고 측근들은 설명한다. 이같은 처신과 강원도의 대표성 때문에 15대 총선에서 선거대책본부 부의장에 임명되며 전국구 공천이 배려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지역구로 내려가 홀가분한 심정으로 지역구를 물려준 후배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손태규기자>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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