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꾼·보위원·군상급자중심 뇌물 성행/일 진출설 최철수 92년올림픽때 복싱금○…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북한은 9개 종목중 여자 마라톤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마라톤의 유래와 발전추세를 자세히 소개했고 민주조선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애 선수의 기록을 전하면서 이같은 기대를 표시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문경애 선수가 세운 기록은 2시간 38분 59초로 이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기록 2시간 32분 41초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85년 노르웨이의 잉그리트 크리스티안센이 세운 2시간 21분 6초이다.
○…북한에서는 당일꾼 보위원 안전원 군상급자 등을 중심으로 각종 뇌물이 성행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 가장 빈번하게 뇌물이 오가는 경우는 통행증 발급때. 당비서나 안전원, 보위원들이 뇌물을 노리고 일부러 늑장을 부리기 때문에 뇌물을 안 주고는 못 배긴다.
북한에서는 『당일꾼은 당당하게, 보위원은 보이지 않게, 안전원은 안전하게 빼 먹는다』 『군단장은 군말 없이, 사단장은 사정없이, 연대장은 연달아, 중대장은 중간중간, 소대장은 소리없이, 분대장은 분별없이 해먹는다』는 은어들이 나돌고 있다.
○…일본 프로복싱계에 스카우트될 것으로 알려진 최철수(26)는 92년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최철수는 지난해 2월 23일 평양 청춘거리 경기장에서 프로데뷔전을 가졌다. 최철수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플라이급(51㎏)으로 출전, 금메달을 땄으나 프로 데뷔전에서는 밴텀급(54㎏)으로 한 체급을 올렸다.
그는 데뷔전에서 상대선수를 6회 TKO로 제압한 뒤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북한은 92년 7월 프로권투협회를 결성하고 93년 4월 첫 프로권투경기를 가졌으며 94년에는 제1회 국내프로권투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프로선수는 17체급에 걸쳐 6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프로복싱계의 교에이(협영) 체육관측은 이르면 4월 중 최철수등 북한 권투선수 6∼7명을 스카우트할 예정이다.
○…북한은 대공산권수출통제기구(COCOM)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기수출통제기구인 「바세나협정」의 발족에 대해 이를 새로운 냉전의 선포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바세나협정은 무기와 상품시장을 독점하고 자주적으로 나아가는 나라들을 질식시켜 보려는 몇몇 나라들의 속셈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세나협정은 미국을 비롯한 28개 서방 회원국이 지난달 발족시킨 기구로 49년 설립돼 공산국가에 대한 선진기술을 통제해온 COCOM(94년 4월 해체)을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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