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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탕 악취 50명 질식/부산/목욕중 두통·어지럼증 병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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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탕 악취 50명 질식/부산/목욕중 두통·어지럼증 병원치료

입력
199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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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종흥기자】 4일 낮 12시6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청하목욕탕(주인 유석일·68) 남녀탕에 갑자기 가스가 스며들어 손님 50여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이중 40여명은 간단한 진단을 받은 뒤 귀가했으나 10여명은 계속 치료중이다.

목욕을 하던 김용휘씨(37)에 따르면 『목욕도중 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면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으로 더 이상 목욕을 계속할 수 없어 주인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욕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이 계속된 가뭄으로 수질이 악화하면서 평소보다 2∼3배 많은 염소를 투입한 점으로 미뤄 상수도관으로 유입된 이물질이 염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악취가 난 것으로 보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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