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국민의 2 배우리 국민의 수돗물 사용량이 적정량보다 지나치게 많아 수도요금기준으로 연간 1조원어치에 가까운 물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수돗물사용량은 394ℓ(94년기준)로 일본 영국 독일등 선진 7개국의 평균 사용량(299ℓ)보다 95ℓ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인당 사용량이 200ℓ수준인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보다는 2배정도 더 많은 물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소득수준으로 볼때 독일수준인 200ℓ안팎이 우리나라 국민당 적정 사용량인데도 낭비가 심해 적정량의 2배에 달하는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우리 국민의 실제 수돗물 사용량중 적정사용량을 초과하는 부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1만8,000여원, 국가 전체로는 9,000억원 정도의 수돗물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수돗물사용량이 앞으로 줄어들지 않을 경우 2001년까지 예정대로 9개의 다목적댐을 추가 건설하더라도 2006년이나 2007년에는 전국적으로 물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2010년까지 3∼4개의 다목적댐을 추가 건설하고 노후관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는 한편 수자원절약에 전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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