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전문점 잇따라 등장·전용 장식용품도 시판/비용은 장롱 1자 40,000원 등 신제품의 30%선헌가구를 개조해 새가구처럼 사용하는 가구 리폼(Reform)바람이 불고 있다. 가구개조전문점이 등장하고 가구전용 장식용품도 시판돼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구 리폼은 경제적일 뿐 아니라 환경오염도 덜어준다.
지난해 문을 연 일심산업(022071654) 그린하우스(028361801) 리빙터치(029253373)등 가구개조전문점에는 요즘 하루 평균 20∼30명이 찾고 있는데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전문점을 이용하면 적은 돈으로 헌가구의 흠을 고칠 수 있고 디자인이나 색상, 기능을 바꿔 새가구처럼 쓸 수도 있다. 이들 업체에서 고쳐주는 것은 장식장 장롱 책장 식탁 문갑 쇼파등 가구류가 주류이지만 방문과 창도 가능하다. 전화로 신청하면 업체에서 나와 가구를 가져다가 고객이 원하는대로 색상, 디자인, 수납형태 등을 고쳐준다. 개조신청에서 완성후 배달까지 대개 10∼14일이 걸린다.
개조비용은 가구종류나 훼손정도, 도료의 질, 수납공간의 변화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목재가구의 경우 장롱과 장식장은 1자(33.3㎝)를 기준으로 3만∼4만5,000원이다. 화장대는 개당 7만∼8만원, 침대 7만∼10만원, 식탁 10만∼12만원, 서랍장(3단기준)은 6만원이다. 보통 신제품 가격의 30%정도이다.
가구를 리폼하는 주부들은 대부분 수납기능의 강화를 선호한다. 색상으로는 젊은층은 옥색 연분홍 아이보리색상을, 나이든 사람은 나무의 결이 투명하게 살아나는 자연색을 원한다. 개조를 한 뒤 6개월안에 하자가 발견되면 무료로 재수리해준다.
기능이나 색상을 바꾸지 않고 간단한 가구수리만 할 경우에는 서울 송파구청의 「고쳐쓰기센터」(024103728)등이 인기다. 의자나 책상 식탁등에 생긴 흠이나 파손부분을 수리해준다. 수리 신청은 전화로하는데 센터로 가구를 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리비는 종류에 따라 2,000∼1만원이다.
헌가구를 새가구 느낌이 들도록 붙이는 가구장식용시트도 지난해부터 시판되고 있다. 장식용시트는 헌가구의 흠이나 변색된 부위에 사용한다. 백화점이나 지물포등에는 색상과 무늬별로 30여종이 나와 있다. 가격은 폭 45㎝ 길이 90㎝짜리가 4,000∼4,500원이다.<배국남기자>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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