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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면담 시인 좀 하라”/민주,최욱철의원 설득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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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면담 시인 좀 하라”/민주,최욱철의원 설득 안간힘

입력
199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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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떠나 말한적 있지 않느냐” 부각/검찰 출두전 「양심선언」 결단 기대민주당은 이규택대변인과 최욱철의원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최의원에 대한 설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두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3일 밤 노무현전의원은 지역구인 강릉에 있던 최의원과 어렵게 전화를 통해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부인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 「면담설」을 처음 들었던 노전의원은 최의원과는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동고동락했던 인연이 있다. 삼척에 내려가 있던 장을병대표도 이날 최의원을 만나 『일단 서울로 가 당의 율사들과 법률적 검토를 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의원이 검찰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 일단 출석을 보류하고 있는 점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 최의원이 검찰에 나가기 직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형태로든 「양심선언」을 하도록 한다는게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응책이다. 당관계자들은 4일에도 최의원의 결단을 기대하며 당사에서 대기했다.

민주당측은 최의원을 설복시킬 충분한 수단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전의원은 『그가 말했던 것은 「청와대 고위층」이란 표현이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명확한 단어』라면서 『검찰에서도 이를 확인할수 있는 물증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당직자는 최의원의 발언을 담은녹음테이프가 있다는 말마저 흘리고 있다.

민주당의 마지노선은 대통령면담설의 진위여부를 떠나 최의원이 이를 말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므로 민주당의 법적책임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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