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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포여인 8억대 보험금 노려/어머니·미 약혼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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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포여인 8억대 보험금 노려/어머니·미 약혼자 살해”

입력
1996.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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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현상수배【미 하와이지사=정광원기자】 미국연방수사국(FBI)은 3일 보험금을 노리고 약혼자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교포 캐서린 서씨(27·여)를 현상수배했다.

FBI에 따르면 서씨는 93년 9월 시카고에서 남동생 앤드루씨와 함께 자신의 미국인 약혼자 로버트 오듀베인을 칼로 찔러 숨지게한 뒤 보험금 25만달러(2억여원)를 타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유죄가 확실시되자 지난해 9월 주거제한지역인 시카고를 벗어나 잠적했다가 최근 하와이에 모습을 나타냈다. 서씨는 94년 궐석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동생 앤드루씨는 징역1백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서씨는 이에 앞서 87년 마이애미에서 어머니를 37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뒤 보험금 80만달러(6억4천여만원)를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FBI에 따르면 서씨는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아파트에 티파니 에스카다라는 가명으로 투숙해오다 현상수배 사실이 현지 TV에 보도되자 다시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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