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대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중소기업에 물품대금으로 지급하는 상업어음을 3월부터는 장당 3,000만원 이하로만 발행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지난해 덕산그룹 부도사태와 같이 거래기업의 도산이나 수입증가 등으로 특정지역내 중소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경우 3월부터 경제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지원을 실시키로 했다.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3일 강원 강릉에서 가진 강원지역 중소기업 애로상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경영안전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마련,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통산부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업어음을 3,000만원 이하로만 발행토록 권고할 수 있다.
박장관은 고액어음의 경우 할인 등 유통이 잘 안돼 중소기업들이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 대기업들이 3,000만원이하의 어음을 발행하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백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