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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통한 금융조달비중 갈수록 줄어/중소기업 자금난 “2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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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통한 금융조달비중 갈수록 줄어/중소기업 자금난 “2중고”

입력
1996.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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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11% 불과기업공개나 유상증자 회사채발행 등 증권시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금융조달 비중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은행에서 담보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조차 점점 더 외면당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자금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28조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기업의 조달금액은 25조482억원이었고 중소기업은 3조988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비중은 전체의 11%에 불과, 94년의 11.2%, 93년 15.3%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증시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비중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증권시장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데다 기업공개요건도 까다롭고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증자나 회사채발행도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돈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따라서 증권시장내에서조차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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