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한·중 연쇄 외무회담【푸케트(태국)=고태성기자】 공로명외무장관은 3일 태국 푸케트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일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지원식량을 전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부차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도 할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투명성확보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식량지원 결정과 관련, 이같이 합의하고 남북관계 진전이 가시화 하기 전에는 일정부차원의 대북 수교교섭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데에도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어 일연립여당의 방북대표단 파견계획도 현시점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공장관은 회담에서 『일본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데 대해 일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케다장관은 이에대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신임총리가 최근 무리한 대북접근정책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하고 수교전 경협불가 등 무라야마 도미이치전총리(촌산부시)가 제시한 대북정책 3원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이어 전기침(첸지천) 중외교부장과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안승운목사 납북관련자들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중국측이 안목사의 송환등 원상회복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외교부장은 회담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전제로, 현재로선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지원계획이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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