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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갑 등 4곳 김대표에 전권/신한국 추가 공천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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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갑 등 4곳 김대표에 전권/신한국 추가 공천향배

입력
1996.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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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김두섭의원 회생 김정남의원 탈락/김천 정해창씨 고사 윤성태씨 낙점 가능성신한국당이 공천을 유보한 21개 지역의 공천자와 판세가 드러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김윤환대표의 보고를 받고 일부 경합및 미정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우선 양지청국토개발연상임위원의 고사로 공석이 된 서울광진을에는 김충근전동아일보베이징특파원이 확정됐고 노원을에는 한때 정형진KIST부원장에게 밀리는 듯했던 박종선사회개발연 실장이 회생했다.

김영광의원과 원유철전도의원이 팽팽히 맞섰던 경기평택갑에는 김대표의 지원을 받은 김의원이 낙점을 받았고 김포에서는 김두섭의원이 박종우전인천시장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쳤다. 또 강원 홍천·횡성에서는 이상룡전강원지사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던 이응선전의원이 신승했으며 삼척에는 안기부간부를 지낸 신현선씨가 3선의 김정남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경북경주갑, 울진·영양·봉화, 경산·청도, 영주등 경합지역에 대해서는 김대표가 지역정서를 감안해 공천자를 정하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평소 김대표와 지근거리에 있는 인사들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있다. 경주갑에서 청와대가 마음에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종복전국회법사위 전문위원에 고전하던 황윤기의원, 박영봉영남대교수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던 경산·청도의 이영창의원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현지기반이 탄탄한 장수덕변호사와 금진호의원이 밀고있는 김준협전서울신탁은행장이 경합중인 영주, 강신조의원과 김광원씨가 대결하고 있는 울진·영양·봉화는 공천향배를 아직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이밖에 대구동을에는 경북군위·칠곡을 희망했던 이수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서울성북갑과 경기부천오정은 심의석, 오성계위원장의 당선가능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안을 찾고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이들을 그대로 공천할 방침이다. 안성혁위원장이 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서대문을에는 안동일변호사,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등이 대타로 거명되고 있다. 경북김천은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에 대한 「미련」때문에 공천을 늦춰왔으나 정전실장이 계속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결국 김대표계인 윤성태전보사부차관이 낙점될 가능성이 커가고 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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