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의 10%규모 어민들 “울상”【부산=한창만기자】 경남 진해·거제만등 남해안 양식장에서 기형변이종 생굴이 대량 발견돼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3일 부산수산대 생태계조사팀과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진해·거제만 일대에서 현지조사를 한 결과 기존 생굴과 완전히 다른 가리비형을 비롯, 가늘고 긴모양, 알맹이에 황갈색 반점과 가장자리에 검은색 띠가 없는 기형종등이 전체 생산량의 10%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들 기형종 대부분이 남해안 굴 특유의 독특한 향과 선명한 색상이 없고 신선도도 크게 떨어져 상품가치 저하로 굴양식 어민들이 큰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대 관계자는 『성장 적기의 환경변화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른 개체가 발견되는 수는 있으나 이번 진해·거제만 변이종 생굴은 규모나 생태학적인 면에서 연안양식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급한 원인규명으로 생굴의 변이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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