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퇴번복”등 두김 함께 비난/국민회의“여 선거에만 집착 국민불안”/자민련지역할거 타파 민주 색깔론 재거론여야는 주말인 3일 당지도부가 참석한 지구당행사를 갖고 상대방의 도덕성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은 강서을을 비롯, 청주흥덕 전주덕진 익산갑 등 4개지역에서 잇달아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세몰이공세를 펼쳤다. 대회에는 지역별로 강삼재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최형우의원 박찬종전의원이 참석, 김대중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자민련총재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강총장은 『김대중씨는 눈물로 약속한 정계은퇴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장본인이자 대통령병에 걸려 권모술수로 일관해온 정치인』이라며 비난수위를 한층 높였다.
박찬종전의원도 강총장의 DJ공격에 합세, 『김총재의 정계복귀이후 정치권은 야당분열 지방등권론 색깔논쟁 내각제음모론등 그의 끝없는 「정치권흔들기」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집권이후 이뤄진 정치권의 검은돈추방, 금융실명제실시, 5·18주모자에 대한 사법처리등 개혁조치는 김영삼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개혁업적을 치켜세웠다.
○…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경기 안양만안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 김대통령의 선거개입과 민생문제외면등을 집중 공격하면서 「1백석」을 향한 수도권바람몰이를 계속했다. 김총재는 『물가는 마구 오르고 종소기업은 무더기로 쓰러지고있는데 김대통령은 특정정당의 선거운동에만 매달려있다』면서 『정치과열을 선두에서 부추기는 사람은 바로 김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오손도손 대화하고 경제·사회가 잘되는 나라를 보고싶다면 국민회의에 힘을 실어주어야한다』며 『우리가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얻지못하면 내년 대선은 없을 수도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영삼정권은 과거 군사정권과 마찬가지로 특정지역을 고립시키고 용공조작을 계속하고있다』면서 『여기에 현혹되지 말고 정당과 사람을 보고 표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욱철의원의 청와대면담설파문속에서도 도봉을지구당 임시대회를 갖고 3김청산과 지역구도 타파 등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불을 붙였다. 김원기대표는 면담설파문과 관련, 『김영삼정권이 민주당을 말살하기위해 비열한 공작정치를 하고있다』며 『민주당은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않고 진실을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막으려면 이번 총선에서 깨끗하고 지역적 편향이 없는 민주당후보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야한다』며 『지역구도와 부패정치를 타파하는 선거혁명에 민주당이 앞장서자』고 독려했다.
○…김종필자민련총재는 강릉갑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 「색깔론」을 거론하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총재는 『북쪽의 붉은 사람들도 인민민주주의라고 하는데 편리한대로 쓰는 말이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민주주의 한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비민주적으로 일을 하고있다』고 「위장 민주주의론」을 폈다.
김총재는 또 『국민생활을 뒤엎는 것이 개혁이 아니라 나날이 더나은 환경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이 개혁』이라며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하는 말로 일만 벌여서는 안된다』고 현정부를 겨냥했다.<이계성·이동국·김광덕기자>이계성·이동국·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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