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까지 50억불투자 글로벌 경영 구축LG그룹은 2000년까지 동남아 및 인도지역에 총 50억달러를 투자, 전자 정유 화학 금융 통신등 전업종을 포괄하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05년까지 업종별로 최고의 수익률을 달성, 경영의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1등을 실현하기 위한 「도약 2005」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구본무LG그룹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의 쉐라톤 컨벤션센터에서 취임 1주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 지역에서 시너지(상승)효과가 기대되는 사업분야에 적극 진출해 그룹 최대의 전략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를 위해 베트남 다낭남쪽에 현지 석유업체인 페트로베트남과 공동으로 12억달러를 투자, 일산 13만배럴규모의 정유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각각 6억달러와 1억8,000만달러를 투자, 전자복합단지를 연내에 건설하는 한편, 인도 뉴델리에 3억달러를 들여 석유화학단지를 건립할 방침이다.
구회장은 이와함께 『향후 10년간 제2의 혁신을 통해 그룹을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며 『세계적인 관점에서 경쟁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사원·주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회장은 또 『「LG」상표를 고객감동의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한편, LG그룹을 가장 보람있는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일문일답/개인휴대통신 등 유망사업 적극 추진/2005년까지 양·질 모두 최고경영 목표
구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세계 초우량기업을 경쟁상대로, 세계시장을 사업무대로 삼는 「세계적인 관점에서의 경쟁」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에 대한 소감은.
『명예회장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고 그룹 임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는 보다 구체적인 그룹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신규사업을 매우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인휴대통신(PCS)등 통신운영사업, 부산 가덕도 신항만개발이나 민자발전 경전철 경인운하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 생명공학등 유망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중공업이나 가스공사와 같은 공기업민영화에도 관심이 있다』
―「도약 2005」가 지향하는 목표는.
『2005년까지 경영의 질과 양 모두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것이다』
―삼성과 현대를 제치고 재계 1위가 되겠다는 뜻인가.
『개방경제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의 대열에 오르겠다는 의미다』
―올해 발리에서 그룹의 스킬(경영과제해결능력)경진대회를 개최한 이유는.
『인도네시아에서는 LG 브랜드 인지도가 95%나 된다. 시장토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경쟁의 관점을 세계로 넓히고 동남아 시장에서 LG의 위상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