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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이 79% 차지/신한국당 공천자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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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이 79% 차지/신한국당 공천자 면면

입력
199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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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현역교체율 13.4%… 부산·경남 최다/관료·법조인진출 늘고 군출신 퇴조양상신한국당은 2일 2백32명의 공천자를 발표, 전국 2백53개 선거구중 91.6%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천에서는 1백26명의 지역구의원 가운데 33명이 탈락돼 교체율은 26.1%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락자중 16명은 이미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실제 탈락자수는 17명, 교체율은 13.4%로 낮아진다.

이는 지난 14대공천당시 3계파의 기득권유지와 지분확보경쟁으로 물갈이가 쉽지 않았던 구민자당의 13.2%와 같은 수준으로서 여권이 주요 공천방향으로 제시했던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반영했다. 지역별 탈락자수를 보면 역시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명, 강원 2명, 서울 경기 각1명의 순이었다.

한편 14대 민자당공천자 2백37명중 「생존한」 사람은 80명에 불과해 지난 4년간 여권인력이 크게 변화됐음을 보여줬다.

공천자들의 평균연령은 54.9세로 14대(55세)와 비슷했고 50대 1백16명, 60대 68명으로 50, 60대가 전체의 79.3%를 차지한 반면 30대(7명)와 40대(41명)의 세대교체형 인물은 20.7%에 머물렀다. 최고령 공천자는 69세인 황명수의원(충남아 산), 최연소자는 34세인 이철우변호사(대구달서을)였다.

30대 후보의 경우 7명중 청와대 정무비서관출신인 이성헌(서울서대문갑) 김영춘씨(광진갑)와 심재철부대변인(경기 안양 동안갑)등 3명이 수도권에 몰렸다. 공천자 직업분포상의 특징은 관료출신의 진출비율이 크게 늘어났고 경제인과 법조인의 진출폭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들수 있다.

김기재전총무처장관(부산 해운대·기장을) 한이헌전청와대경제수석(북·강서을) 구본태전통일원통일정책실장(서울 양천을)이 대표적 관료출신 신인들이다. 이와함께 법조계의 김기춘전법무장관(경남 거제) 홍준표변호사(서울 송파갑)가 새로 공천을 받았고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대구 달성군)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서울 종로)이 처음으로 선거전에 나선다.

반면 군출신은 11명이 공천을 받아 퇴조양상을 보였다. 하나회출신으로 권익현의원(경남 산청·함양)이 재기했고 이진삼전육참총장(충남 부여) 고명승전3군사령관(전북 부안)과 새로 영입한 김홍렬전해참총장(충남 서천)과 허대범전해군교육사령관(경남 진해), 최일영전공군소장(충남 보령)이 공천을 받았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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