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빈틈을 찾아서 들락날락 장난꾼 사절”/미·일등 국내침투방지 국가적 보완작업 필요『허점 투성이인 국가전산망을 개선하는데 해킹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슈퍼해커의 해킹비밀」이라는 번역서를 출간, PC통신 마니아들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문완영씨(26·건국대 경제과 4년). 그는 캠퍼스의 유명해커이자 해커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해커옹호론자다.
『해킹기술이 발달해 있는 미국 및 일본해커들의 국내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전산망의 보완작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문씨는 『국내해커들에게 국가전산망이나 주요 대기업 전산망의 허점을 찾아내 이를 보완토록 하는 역할을 맡겨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기관의 전산망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거나 장난삼아 데이터를 없애는 파렴치한 해킹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법적, 사회적으로 이들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문씨는 『해커윤리규정을 만들어 해킹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PC통신세계에서 영구히 추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천리안 컴퓨터그래픽 동호회 「애니메이션」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해킹동호회 「네트 워크 유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윤태형기자>윤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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