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드롬」은 한동안 사그라들것 같지 않다. 은퇴파문이 계속되는 동안 팬들이 겪었던 당혹과 허탈감은 점차 서태지음악에 대한 새로운 심취로 옮겨가고 있다. 팬들은 그들의 음반, 뮤직비디오, 관련서적들을 구매함으로써 「변치않는 애정과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판매량이 평소보다 50%정도 늘었다. 4집 「컴 백 홈」뿐 아니라 최근에는 거의 나가지 않던 1∼3집과 뮤직비디오까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재고가 거의 없는 1∼3집이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 도매상 신나라레코드의 경우 매일 600여장의 주문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 권삼수음반판매과장은 『벌써부터 2월중에 출반될 것으로 알려진 베스트앨범과 은퇴기념 뮤직비디오를 찾는 손님이 10여명씩 된다. 은퇴선언을 계기로 10대팬 뿐 아니라 20∼30대에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의 모습을 담은 물건등에 대해 집착을 보이는 페티시즘(물신숭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영상집, 엽서, 포스터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는가 하면 「컴 백 홈」음반발표 당시 입고 나왔던 「스노보드 룩」이 10대팬들 사이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김동선기자>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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