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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광원 150만명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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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광원 150만명 파업

입력
199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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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지급요구… 옐친 심각 정치위기【노보쿠즈네츠크·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역의 탄광에서 1일 150만명 이상의 광원이 체불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게됐다.

노조관계자들은 『광원들이 겪고 있는 참상이 광산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와 있다』며 『우크라이나 돈바스지역의 광원 120만명중 100만명이 파업에 들어갔고 러시아의 7개 탄광지역에서도 50만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옐친은 이번 파업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지않을 경우 재선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으로 우크라이나의 245개중 203개, 러시아의 245개중 최소 87개의 탄광이 각각 문을 닫거나 조업을 줄여 산업분야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옐친의 수석 경제보좌관 알렉산데르 리브시츠는 체불임금을 지급키 위한 강력한 월별계획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작성중이라고 밝혔으나 광원들의 파업을 진정시키기에는 시기가 늦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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