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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소녀팬 피해 「비상출국」/어제 괌으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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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소녀팬 피해 「비상출국」/어제 괌으로 떠나

입력
199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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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포공항 전세헬기로 이동/귀빈실이용 1백50여명 눈치못채은퇴선언을 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등 3명은 1일 김포공항에서 하오 8시5분발 괌행 KAL 669편을 타고 출국했다. 이들은 하오 5시30분께 잠실 헬기장에서 전세헬기를 타고 김포공항 국내선 램프에 도착, 국제선 청사로 이동한뒤 통과여객 귀빈실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국제선으로 갈아타고 떠났다. 이들은 괌에서 하루를 머무른뒤 로스앤젤레스로 갈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당국은 10대 소녀팬들이 이들의 출국을 목격할 경우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의 「비상출국」을 특별히 배려, 무사히 출국케 했다. 이들이 출국수속을 밟는 동안 공항 출국장 밖에는 10대 소녀팬 1백50여명이 몰려있었으나 눈치채지 못했다.<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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