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가 번역서보다 더 잘 팔린다. 중년의 사진작가와 아이오와주 시골주부의 짧은 사랑을 그린 미국 중견작가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자전적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원제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워너간)는 요즘 번역서보다 원서가 더 많이 나가고 있다.이 작품은 93년 시공사에서 번역, 국내소개한 이래 70만부 이상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이 공연한 영화가 지난해 개봉된 이후 원서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의 경우 12월에는 원서가 750부, 번역서가 306부가 팔리더니 1월에는 원서가 1,100부, 번역서는 350부 팔리는 등 원서판매량이 번역서판매의 3배를 넘었다.
특히 하루 평균 10여명이 두 가지를 동시구입하자 교보문고는 번역서와 원서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원서는 92년 영국 만다린출판사가 낸 페이퍼백. 가격이 4.99파운드(한화 5,500원)로 번역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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