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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20곳 추가인선 주목/신한국당 공천작업 사실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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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20곳 추가인선 주목/신한국당 공천작업 사실상 완료

입력
199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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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황병태·박세직씨 주례회동서 막판 확정/적임자없는 10곳 새얼굴 영입 추진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신한국당은 1일 공천심사위 회의에 이어 청와대측과 협의를 거쳐 2백33개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영입을 추진중이거나 후보간의 경합이 치열한 지역 20곳의 공천자는 전당대회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상오 복수추천지역을 23개로 압축했으나 하오 김영삼대통령과 김윤환대표의 주례회동등을 통해 이중 10여개 지역이 단수로 좁혀졌고 일부 단수추천지역은 보류되기도 했다.

그동안 치열한 경합끝에 확정된 지역은 경기와 경남·북 등에 밀집돼있다. 경기 안양동안갑에는 심재철당부대변인이 완강히 버티던 김일주위원장을 제치고 확정됐다. 고양갑에는 민정계인 이국헌변호사가 민주산악회출신 이근진씨를 따돌렸다. 이천에서는 이영문의원이 이희규전도의원을 제쳤다. 강원의 태백·정선은 박우병의원으로 결정됐다.

경북 구미갑의 경우 박세직의원이 끈질기게 따라붙던 박재홍의원을 물리쳤다. 문경·예천도 황병태전주중대사로 결정됐다. 의성은 우명규전서울시장, 영천은 박헌기의원, 경주을은 백상승전서울부시장, 청송·영덕은 김찬우의원으로 결정됐다.

경남은 보류지역없이 대부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갑은 김종하의원, 통영·고성은 김동욱전의원, 울산중은 김태호전의원, 울산남을은 차화준의원, 밀양은 서정호당연수원교수, 진해는 허대범전해군교육사령관, 사천은 이방호전수협회장으로 정리됐다. 통합된 거창·합천은 이강두의원, 김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는 김기춘전법무장관으로 결정됐다.

보류된 20개 선거구는 경합이 치열하거나 마땅한 후보가 없어 영입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의 경우 노원을, 성북갑, 서대문을이 보류됐다. 노원을에는 박종선사회개발연구소 실장이 초기에 부상했으나 정형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이 등장해 구도가 바뀌었다.

여기에 국제변호사로 알려진 제3의 인물 영입도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갑에는 김정탁성대교수의 영입이 추진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보류됐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김영광의원과 34세의 원유철전도의원이 경합중이다. 김포는 김두섭의원과 박종우전인천시장이 팽팽히 대결하고 있다. 강원 삼척은 김정남의원과 엄영석전외대교수가 경합중이나 이 지역에 「강타자」인 민주당 장을병대표가 출마할 예정이어서 지도부가 고심중이다. 홍천·횡성은 이응선전의원과 이상룡전강원지사가 팽팽히 맞서있다.

경북 영양·봉화·울진에는 강신조의원과 김광원위원장이 경합중이다. 경주갑에는 황윤기의원과 정종복전검사가 복수추천됐으나 정씨가 유력하다.

영주에는 장수덕변호사가 한때 유력시됐으나 김준협전서울신탁은행장이 지역여론을 업고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천은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의 영입여부가 변수이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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