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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원로 총선거취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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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원로 총선거취 “제각각”

입력
199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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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이병희·정상구씨 지역구 출마 준비/김동길씨 전국구설·이종근의원은 “불출마”자민련의 원로그룹들은 15대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경험과 경륜을 주장해온 자민련에서 「당내 어른들」의 입김은 타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실제 박준규최고고문을 비롯한 16명의 고문은 매주 한차례 회의를 갖고 당내 의사결정에 조언을 하고있다.

박최고고문은 지금까지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유수호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구 중구 출마쪽으로 기운듯하다. 93년 김영삼정부출범직후 재산공개파동으로 정계에서 물러난 박최고고문은 지역구출마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신민계의 김동길고문은 현재 서울 강남갑위원장을 맡고있으나 지역구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입심이 좋다는 평을 듣는 그는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전국구로 배정받아 김종필총재와 함께 전국순회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최근 김고문과 오찬을 함께 하며 총선거취문제를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지구당위원장을 맡고있지 않은 양순직고문은 은근히 전국구를 희망하고 있으나 당내에서 대전 동구갑출마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반면 이병희고문(수원 장안)과 문태준고문(청송·영덕)은 지역구에서 출마하기 위해 표밭을 갈고있다. 또 문창모의원 이종근의원은 고령과 건강문제등으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부총재중에서도 지역구를 맡고 있지 않은 신민계 이필선부총재는 합당정신을 거론하며 전국구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신민계 정상구부총재는 일찌감치 부산 남구갑 출마를 굳혔다.<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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