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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첨단실리콘밸리 멀티미디어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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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첨단실리콘밸리 멀티미디어단지 만든다

입력
199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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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평부지 연내 선정 내년 착공/정통부 8,000억원 투입… 테마파크 등 조성도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정보과학기지인 멀티미디어단지가 97년 국내에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8,000억원을 들여 50만평규모의 멀티미디어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안에 부지선정과 설계를 끝낸 뒤 내년초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멀티미디어단지 설립계획이 확정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리 지역이 최고의 입지』라며 앞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광주와 춘천으로 두도시는 이미 정통부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경기 충남 충북 강원 등 10여개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멀티미디어단지의 위치결정은 민간업체에 위임할 계획이다. 전경련이 독자적으로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감안해 전경련 중심의 민간기업 대표들로 추진체를 구성해 위치 및 업종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3월중으로 추진기관을 구성한 뒤 ▲5월 부지선정 및 기본설계발주 ▲12월 세부설계 착수 ▲97년초 착공 등의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멀티미디어단지는 초당 신문4만장 분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2.5㎓급의 초고속전송로를 구축하고 모든 정보처리과정을 고성능 컴퓨터로 연결해 컴퓨터와 통신 및 방송이 융합하는 뉴미디어의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또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어뮤즈센터 가상현실게임장 동식물원 및 놀이공원시설을 갖춘 테마파크와 영화스튜디오 영화사가 입주하는 영화파크, 아파트 기숙사 콘도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각종 게임관이나 멀티미디어전시관 가상현실게임시설은 정보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 김창곤기술심의관은 『실리콘밸리가 미국경제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며 『멀티미디어단지는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첨단기술만을 연구하는 하이테크밸리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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