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총선 기세싸움 여야 2라운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총선 기세싸움 여야 2라운드

입력
1996.02.01 00:00
0 0

◎최의원 면담설 논란/주례회동 위법 시비/공직 개혁교육 공방/“중상모략,통상 정당활동” 반박/“대통령 선거개입” 연일 총공세4월총선의 기세선점을 위한 여야공방과 쟁점만들기가 갈수록 치열하다. 「안정론」과 「색깔론」으로 이미 1회전을 치른바있는 여야 4당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주례회동 위법시비, 최욱철민주당의원의 대통령면담설 논란, 공무원에 대한 개혁교육의 적법성공방등으로 무대를 옮겨가면서 피차 고소고발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이다.

○…신한국당은 31일 최욱철의원의 김대통령 면담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며 최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는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이 상태로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우리당의 부담으로 남게될 소지가 있어서 진실규명차원에서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또 『최의원의 주장은 정치공세의 하나일 수 있으나 거짓과 중상모략』이라며 『이 기회에 비방과 중상모략을 일삼는 저질 정치문화와 정치인이 영원히 추방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또 김대통령과 이회창전총리의 주례회동을 둘러싼 위법논란에 대해 『통상적 정당활동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위법주장은 왜곡된 시각이며 정쟁을 만능으로 아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대변인은 『대통령은 정당의 총재를 겸하고있어 통상적 정당활동에 제한을 받지않는다』며 『국민회의가 법률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모든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만 보는 왜곡된 인식의 반영』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은 김대통령의 선거개입문제에 초점을 맞춰 연일 강도높은 공세를 펴고있다.

이미 김대통령의 서신발송, 무차별 영입등을 문제삼았던 국민회의는 최근 신한국당 선대위의장과의 주례회동, 공무원교육등 대통령의 중립성문제를 물고늘어지며 구체적인 공세수단으로 선관위고발, 경고서한발송, 항의방문단 파견등 다양한 전술을 동원하고 있다.

이와관련, 국민회의는 『선거법상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공무원 교육등을 빌미로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김대통령이 이같은 불법행위를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 이를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최욱철의원의 청와대면담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권 핵심부의 「민주당와해 시도」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김원기대표와 이규택대변인은 『김대통령과 청와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도덕성차원으로 문제를 확대하면서 청와대의 부인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는 증거를 대라』고 반박하고 있다.

자민련도 김대통령의 선거개입문제를 시비하며 최근 선관위측에 「대통령 선거운동의 위법성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내고 김대통령의 선거개입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정광철·신효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