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 고스란히…/97만평에 행정·금융기관 입주 예정/인구도 30만명선 도시재편 불가피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용산 휴양림은 요즘 보기 드물게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인접 서대산(해발 970m) 능선을 타고 흐르다 우뚝 솟은 해발 656m장용산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사이로 왕관바위와 포옹바위등 절묘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잔설이 덮인 천연림 사이로 기기묘묘한 괴석이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산까치들의 날갯짓이 마냥 평화롭다.
휴양림을 가로 질러 흐르는 아랫녘 금천을 따라 걷다 보면 천연기념물 238호인 어름치가 한가로이 물살을 헤집고 있다.
도심 나들이객들에게 생소한 탓인지 아직도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 물줄기가 5㎞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자연속 콘도미니엄」으로 불리는 통나무집 7개동은 여느 산막과 달리 보온시설을 비롯해 주방과 침구등을 완비해 한겨울에도 설경을 벗삼아 포근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94년 6월 개장이후 소리소문없이 알려지면서 서울과 부산등에서까지 가족 휴양객이 밀려들어 올해도 2월까지 주말 예약은 이미 모두 끝났다.
1∼3시간 코스로 개설된 3개 등산로는 어린이를 동반하고도 어렵지 않아 편안하며 정상에 올라 옥천시가지 전경을 조망하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유화열휴양림관리소장은 『풍광이 수려한데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도 편리, 서서히 각광받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름에는 금천 상류 계곡 700여평을 수중보로 막고 바닥에 조약돌을 깔아 만든 자연수 수영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옥천IC에서 11㎞ 거리. 시내버스로 옥천에서 20분, 대전에서 30분 걸린다. 10㎞ 떨어진 곳에 서대산레저타운도 있다.
통나무집 이용료는 4인기준 1동당 3만원. 휴양림입장료는 어른 7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300원이다. (0475)33―9615, 30―3474<옥천=최정복기자>옥천=최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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