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2.5기가bps급 하반기 상용화/초당 신문 4만장 전송6만명 동시통화기가비트통신시대를 여는 핵심장비인 2.5기가bps급 광전송장치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89년부터 총 78억원을 들여 초당 25억비트(신문 4만장분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광전송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기존 장치에 비해 수백배에서 1,000배 이상 전송속도가 빠르며 6만4,000명이 동시에 음성통화를 하고 데이터 동화상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실시간(리얼타임)에 제공할 수 있다.
이 장치는 하반기에 서울 경기 충남지역에 설치돼 데이콤 한전 도로공사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보다 빠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장치는 정보화를 부르짖는 선진국들이 앞다퉈 구축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의 핵심장비로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4개국만이 개발에 성공한 첨단장비이다. 또 외국산 장비와 달리 일체형이어서 통신망을 구성하거나 시스템을 재배치할 때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어 초고속망구축때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 정규일전송기술부장은 『이번 장치는 외국산에 비해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훨씬 뛰어나다』며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의 개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대한전선 등이 공동참여했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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