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안 겹쳐 진통 예고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31일 올해 임금인상요구율을 각각 12.2%(통상임금기준)와 14.8%(기본급 기준)로 확정, 발표했다.
노총의 요구율은 지난해 12.4%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으로 정액 10만8백81원에 해당되며 민노총의 요구율은 지난해 민노총준비위(민노준)가 제시했던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액 10만9천8백12원이다.
양대 노동단체가 제시한 인상요구율은 8일 중앙노사협의회에서 노·사·정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6.6%의 협약인상률 뿐아니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장 이동찬)의 5%선 인상방침과도 큰 차이가 있어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노총이 법정근로시간을 97년까지 주 42시간, 2000년까지 주 40시간으로 단축하는 안을 단체협상에서 사용자측에 요구키로 하고 민노총도 올해 단협부터 주40시간으로의 단축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노동시간 문제가 올 임금협상의 주요쟁점이 될 전망이다.<김승일기자>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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