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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결혼준비 “기쁨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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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결혼준비 “기쁨 두배”

입력
199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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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소,구민회관·복지관 등 이용땐 값싸고 여유/신혼여행도 일반 패키지 상품 선택하면 경비절감결혼도 전략이다. 잘 짜여진 계획과 꼼꼼한 사전 준비작업없이 허둥대다보면 정작 해야 할 일도 못하고 엉뚱한데 아까운 돈을 낭비하기 쉽다. 무엇보다 큰부담이 되기 마련인 결혼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결혼 재테크 전략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봄 결혼시즌을 앞두고 예비신혼부부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결혼 재테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공공예식장은 바가지가 없다=신혼부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결혼시즌의 예식장 구하기 전쟁과 바가지 상혼. 주어진 짧은 시간에 쫓기다보면 결혼기분도 망치기 일쑤다. 각 구민회관이나 사회복지관 청소년회관 등 사회단체 등이 제공하는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면 이같은 낭패를 비켜갈 수 있다. 각 구청이 운영하는 구민회관의 경우 예식장부터 부대시설인 폐백실과 각종 예식용품 웨딩드레스 사용에 이르기까지 무료다. 토·일요일에만 쓸수 있는데 신랑 신부중 1명이 해당 구민이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양재시민의 숲, 한강 둔치, 보라매공원, 목동 파리공원 등도 관할구청이나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등에 신청하면 무료로 야외예식을 치를 수 있다. 굳이 일반예식장을 이용한다면 평일이 유리하다. 주말이나 휴일보다 예식장사용료의 40∼50%를 줄일 수 있다.

▲혼수품은 전문상가를 이용하거나 예약세일때 사자=다리품을 팔기는 하지만 각 분야별로 전문상가를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혼수제품을 훨씬 싼값에 살수있다. 특히 가구의 경우 유명가구업체들이 실시하는 예약세일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구매방법이다. 실속파 예비부부를 위한 「연지곤지」 등 혼수전문종합매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매장은 웬만한 혼수품은 모두 갖춘 원스톱쇼핑방식으로 돼 있어 시간을 아낄수 있다.

▲금융기관의 결혼서비스를 챙겨두자=카드사의 결혼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카드 LG카드 국민카드 등에 이어 외환카드가 지난달말부터 「예스웨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외환카드를 가진 고객이 결혼할 경우 예식장선정 알뜰결혼예산편성 혼수구매정보제공 등을 비롯해 여권수속과 혼인신고대행에 이르기까지 결혼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신혼여행경비도 줄이자=신혼여행경비 부분에도 불필요한 지출이 많다. 비용이 만만찮은 해외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비절감을 위해 재테크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다. 허니문상품대신 일반패키지상품을 이용, 여행경비를 아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신세대 커플이라면 직접 둘만의 자유·배낭여행을 떠나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개인이 비행기표를 끊게 되면 단체할인을 못받아 표값이 비싼것이 흠인데 탑항공사, 서울항공 같은 여행사를 이용하면 할인가격에 살 수 있다. 호텔은 각종 PC통신을 통해 예산에 맞게 골라, 예약할 수 있다.<김병주기자>

◎가구 예약세일때 사면 25∼40% 저렴/10대메이커 이달말부터 보름간 실시

보루네오 바로크가구 등 10대 가구 메이커들이 이달말부터 실시하는 예약세일 제도를 활용하면 혼수가구를 평상시 가격보다 25∼4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가구 예약세일은 세일기간에 계약한 가구를 1년이내에 사면 세일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바로크가구는 이달말부터 15일간 예약세일을 실시할 예정인데 360만∼400만원짜리 「아테네」 「솔베이지」 「루비콘」장롱(10자)과 80만∼100만원짜리 같은 브랜드 화장대, 100만원 짜리 장식장을 30% 가량 싼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60만∼200만원짜리 「리나센터」침대도 세일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보루네오가구도 같은 기간에 예약세일을 할 예정인데 440만원짜리 「아르모니아」장롱(11자), 「엘리제」 「루나」장롱과, 170만원짜리 「아르모니아」장식장 등을 30∼35%가량 할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보통 가구업계는 2·5·8·10월에 15∼30일 동안 예약세일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은 이달말에 실시할 예정. 이 기간에 보루네오가구 바로크가구 동서가구 현대종합목재(리바트) 레이디가구 노송가구 한양종합목재(라자) 등 10대 가구 메이커들은 모든 품목을 예약세일한다는 계획이다.<서사봉기자>

◎웨딩드레스·가전품·귀금속 등 구매/전문상가 이용하세요/값싸고 상품다양 취향따라 선택가능/한곳서 일괄구매 혼수전문점도 유리

혼수전문상가를 잘 이용하면 알뜰 결혼을 할 수 있다. 다행히 서울시내엔 값이 싸고 물건도 다양한 전문 상가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가구는 아현동, 중곡동, 길음시장 근처 등 점포가 모여있는 곳을 찾는 게 좋다. 이들 지역에는 가구점이 수십군데씩 줄지어 있는데 대개 백화점에서 보다 20∼30% 씩 싸게 살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그 이상 할인도 가능하다. 논현동에는 고급 가구 취급점이, 사당동과 왕십리에는 중고 가구점이 밀집돼 있다.

서울 인근의 고양, 의왕, 평촌, 양주, 남양주, 용인, 포천 등지에는 가구 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 단지에서는 유명 메이커의 하청 업체가 만든 가구를 시중가보다 40∼50%씩 싸게 공급하고 있다.

웨딩드레스 가게는 아현동이 많다.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웨딩드레스의 모양과 값을 비교해야 하는데 빌려 입을 경우 에누리를 시도해 볼만하다. 의외로 많이 깎아 주기 때문이다.

동대문종합시장에는 이불점, 포목점, 수예점 등이 500여곳이나 된다. 또 이곳을 찾는 예비부부를 겨냥해 양복·양장지, 그릇, 이불솜, 카펫 등을 취급하는 상점도 늘고 있다. 백화점과 비교하면 30% 정도 저렴하다.

가전제품은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연금 매장을 이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 귀금속은 종로 4가 예지동귀금속상가가 유명한데 물건이 다양하고 값도 20% 정도 싸다.

최근에는 침구, 한복, 수예품, 가구, 귀금속 등 모든 혼수품을 한 장소에서 같이 판매하는 전문매장이 인기다. 연지곤지(02―364―1211) 웨딩프라자(02―334―1261) 텔레허니문(02―558―4127) 가든(02―703―2900) 행복찾기(02―456―7133) 등이 대표적이다.<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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