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송파주민 출퇴근길 “파란 불”/방화∼까치산 8.8㎞ 2호선과 연결/마천 출발 둔촌동 등 거쳐 강동으로지하철 5호선 강서구간(방화―까치산 8.8㎞)과 거여구간(강동―마천 7㎞)이 오는 3월중 개통예정이어서 이 일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지난해 11월15일 개통된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상일동 14.7㎞)에 이어 이들 구간을 운영하게 될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20일 강서구간, 30일 거여구간에서 영업시운전을 시작하고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다.
3월 중순 개통예정인 강서구간은 방화―개화산―김포공항―송정―마곡―발산―우장산―화곡―까치산등 9개역을 오가며 까치산역에서 2호선 지선(신정네거리―양천구청―도림천―신도림)과 연결된다. 방화역에서 까치산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6분.
강서구간을 이용, 서울 도심에 가려면 까치산역에서 2호선 지선에서 환승, 신도림역까지 간뒤 다시 2호선을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올 7월께 5호선 여의도구간(까치산―여의도 7.7㎞)이 개통되면 방화역에서 여의도까지 곧장 연결돼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국철 신길역에서 한번만 갈아타면 도심에 갈 수 있다.
강서구간은 방화역에서 매일 상오 5시30분(출발시간)부터 밤12시(도착시간)까지 10분간격으로 운행되며 여의도구간까지 개통되면 배차간격이 4∼5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특히 5호선 전구간이 10월께 완공, 개통되면 러시아워때 2분30초, 비러시아워때 3분간격으로 운행된다.
도시철도공사는 강서구간의 하루평균 이용객이 환승의 불편 때문에 처음에 2만∼3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의도구간까지 개통되면 9만7,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말 개통되는 거여구간은 마천역에서 거여―개농―오금―방이―올림픽공원(한국체육대)―둔촌동등을 거쳐 지난해 개통된 강동구간 강동역과 연결돼 중간에 갈아타지 않고 왕십리역까지 간 뒤 2호선에 환승, 도심이나 강남방면으로 갈 수 있다.
종착역인 마천역에서 매일 상오5시30분부터 밤12시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러시아워때 8분, 비러시아워때는 10분이다.
마천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9분이 소요돼 도심에 가려면 40∼50분이면 충분하다. 하루 평균 승객수는 1만7,000명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개통되는 강서·거여구간의 각 역사에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제환기장치와 자동운전 공기여과방식의 냉방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개화산 김포공항 마곡등 3개역은 지하 대합실까지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김포공항역은 한국의 관문답게 지하철대합실에서 김포공항의 국내선과 국제1·2호선 청사와 곧장 연결되는 60∼190m의 수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무거운 짐을 들고 공항과 역을 오가지 않아도 된다.
도시철도공사 윤두영사장은 『강서·거여구간의 개통으로 강서·송파지역 주민의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지게 됐다』며 『10월께 5호선 전구간이 개통되면 광화문 을지로4가 종로3가 충정로 공덕등 서울 도심을 지나게 돼 시민들의 지하철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임종명기자>임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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