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근길 승용차 운행 자제 당부불과 3㎝의 눈에 서울시내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31일 하오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기습폭설」이 도로를 얼어붙게 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고속도로와 국도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으며 김포공항의 여객기 20여편이 회항하는등 서울과 수도권에는 최악의 교통마비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교통마비는 기상청의 눈예보가 없었는데다 서울시등 관계당국의 뒷북치기 제설작업으로 더욱 악화했다. 경찰은 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승용차 운행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낮12시30분께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내린 눈은 1시간30분만에 3.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눈은 저녁이 되면서 노면을 얼게 해 수도권의 모든 도로에서는 밤늦게까지 교통혼잡이 계속됐으며 이 바람에 시민들은 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버스와 택시들도 일찍 운행을 포기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퇴근길에 승용차를 놓아두고 지하철로 몰려 역마다 크게 혼잡했으며 아예 퇴근을 포기하고 회사부근에서 잠을 자는 시민들도 많았다.
기상청은 1일 전국의 아침최저기온은 31일보다 1∼2도 더 떨어져 대관령 영하 18도 서울 영하12도 부산 영하7도등 추위가 3일째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위가 계속되면서 31일 아침 한강대교 부근 한강이 4일에 이어 두번째로 결빙됐다.<정진황기자>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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