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출장요리사·중앙부인회 양재 등 교육/전국 사회복지관서도 정보처리사과정 등 개설주부취업은 더이상 별난 일이 아니다. 주부들 자신은 물론이고 남편과 사회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주부취업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취업을 원하는 주부는 많지만 실제 직업을 구하기는 무척 힘들다. 자녀를 키운 후의 여성이 할 일도 많지 않지만 주부들 스스로도 전문기능과 정보가 없어 취업이 불리한 점도 있다.
여성단체와 사회단체의 주부취업 교육프로그램은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준다. YWCA와 각 사회복지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취업 프로그램은 주부로서의 경험과 특성을 살려서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직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취업에 필요한 전문기능도 가르쳐주고 교육이 끝나면 일자리를 알선해준다.
YWCA는 근로여성회관(02―804―8751)과 「일하는 여성의 집」(02―951―0187)에서 주부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장요리사 제빵기술자 등 가사경험을 살린 직종을 비롯해 도배사 금속공예가 등 전문직종도 있다. 또한 산모돕는이나 파출부같은 단순직의 취업알선도 해준다.
여성신문교육문화원(02―512―3301)은 놀이방교사와 영어지도교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놀이방교사는 4개월 과정으로 수료증을 따면 방문유아지도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3개월 기간의 영어지도교사는 속셈학원이나 어학원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방과후 아동지도교사와 논술지도교사 과정도 개설된다.
대한중앙부인회(02―928―2107)에서도 3개월 과정으로 양재 위주의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의류공장이나 봉제봉장에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전국의 사회복지관에서는 5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서울시내에만 70여곳이 있는데 중계종합사회복지관(02―952―0333)에서는 워드프로세서와 정보처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대종합사회복지관(02―360―3190)의 경우 무료직업상담도 해주고 있다.
이미 취업에 필요한 전문기능을 지니고 있거나 특별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한 직종을 원하는 주부의 경우는 취업정보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자원금고 등에서는 나이와 학력 경력 등을 고려해 적당한 직업을 알선해 준다.<김지영기자>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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