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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정해창씨 영입」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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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정해창씨 영입」 혼선

입력
199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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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가능성 높다” 관심속 전력에 지도부 이견/본인도 명확한 입장 보류 최종 입당여부 “안개”신한국당이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의 영입문제를 놓고 큰 혼선을 빚고있다. 정전실장의 영입시기를 놓고 당지도부가 이견을 표출한데 이어 31일에는 그의 영입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본질적 문제까지 제기됐다.

전날 정전실장이 곧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던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5·6공 참여사실만으로 결격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역사바로세우기에 역행하지 않은 인사라면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영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앞으로 많은 판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라고 한발을 뺐다. 영입추진은 사실이지만 정전실장의 입당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이다. 정전실장도 이날까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지금 내가 입당할 처지인가』라는 반응으로 미루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이 정전실장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경북지역 정서를 고려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여권은 김천에 출마하려던 정전실장의 영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으로 영입계획은 한때 취소됐으나 지금도 김천지역에서 정전실장의 당선가능성은 높다는게 당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하지만 노씨의 최측근 인사인 정전실장을 영입하는 것에 대한 당내의 반대목소리도 상당하다. 결국 색깔론때문에 이태복씨등의 영입에 실패했던 신한국당은 이번에는 정반대의 고민에 처해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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