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142만·109만원… 94년보다 더 벌어져경기 양극화속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근로자임금도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95년 노사분규 및 임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중 대기업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2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5%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월 109만원으로 11.6%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중소기업 근로자임금은 대기업의 76.9% 수준으로 94년 같은 기간(78.1%)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호황을 누린 대기업들의 성과급지급이 11월과 12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양극화는 더욱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34만원, 여성은 그 59.8%인 80만원이었다. 또 사무직은 127만원, 생산직은 사무직의 78.2%인 100만원이었다. 남녀간, 생산·사무직간 임금격차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지난해 근로자의 전산업 평균임금은 월 119만원으로 11.7%의 증가율을 기록,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93·94년의 12.2%보다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명목임금상승률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임금상승률은 7.2%로 93년(7%) 94년(6.1%)보다 오히려 높아져 물가안정속에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에는 산업평화분위기의 확산으로 노사분규건수가 전년 121건에서 88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분규원인도 임금인상(33건)보다 복지 근로조건과 관련된 단체협약(49건)이 많아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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