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대 야당당선 충북최대 선거구… 전·현의원 3파전청주 흥덕구는 신한국당 윤석민전의원과 민주당의 정기호의원, 자민련 오룡운전의원간에 팽팽한 3파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흥덕구는 아파트, 공단등이 밀집한 곳으로 토박이보다는 외지인들이 많은 신도시이어서 인접 상당구에 비해 유권자들의 성향도 다양하다. 때문에 자민련 바람의 강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곳은 인구가 30만명에 육박, 충북에서 가장 유권자수가 많은 선거구이다.
지난 13, 14대총선때 야당후보를 당선시킨 이 곳은 충북에서 야성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13대때는 오전의원이 공화당간판으로 당선됐고 14대때는 민주당후보로 출마한 정의원이 민자당 림광수후보를 2만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11대때 청주·청원에서 국민당후보로 당선됐던 윤전의원은 이번에 신한국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서주산업회장인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자민련 바람을 차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변호사인 정의원은 현역이라는 강점을 토대로 평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주민들을 대변해왔다는 점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또 정의원측은 3당합당, 자민련 출범등 정치적 격변기에도 일관되게 「정통야당」을 고수해왔다는 점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오전의원은 13대의원및 충북지사등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JP바람을 일으켜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그가 13대국회에서 수서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되고 있어 「수서멍에」를 어떻게 극복하는냐가 과제이다. 이밖에도 조성훈전도의회의장, 대학강사인 최현호씨, 홍성각씨등도 무소속으로 출전하기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아직 총선주자조차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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