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3년 가장짧고 현대 57년 최장30대 재벌그룹의 창업주가 2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40년이 걸리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발간하는 월간 「기업경영」에 따르면 30대그룹중 창업주로부터 2세 또는 3세로 경영권이 넘어간 19개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대교체에 소요된 기간은 최단 23년, 최장 57년이며 평균 39.37년으로 분석됐다.
그룹별로 보면 LG가 지난 47년 구인회전회장이 창업한 이후 70년 2세인 구자경전회장에게, 95년 3세인 구본무현회장에게 각각 경영권을 승계해 한세대가 교체되는데 평균 23년이 걸려 소요기간이 가장 짧았다.
이밖에 효성(25년) 한일(26년) 삼미(26년) 한화(29년) 코오롱(30년) 등이 한 세대 교체에 30년이하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그룹은 지난 38년 정주영명예회장이 창업한 이래 87년 동생인 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에게 과도기적으로 경영권이 넘어간뒤 57년만인 지난해말에야 2세인 정몽구현회장에게 총수직이 이양돼 2세승계에 가장 긴 기간이 걸렸다. 대림(54년) 두산(54년) 동양(51년) 삼성(49년) 동국(48년) 벽산(40년) 해태(38년) 금호(38년) 쌍용(36년) 동아(32년) 미원(31년) 등도 세대교체에 30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이상호기자>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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