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의 순수연구모임인 「한국영화연구소」(가칭)가 출범단계에서부터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말 정부의 영화진흥법에 반대하는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제도의 합리적 개혁방안을 스스로 연구해 보자는 목적에서 설립을 추진중인 이 연구소가 기준도 모호하게 마구잡이식으로 발기인과 회원들을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영화평론가들이 기금마련책으로 대기업 영화사와 미국직배사의 참여를 전제로 한대규모 호화 디너쇼를 계획하면서 『연구소의 독립성과 성격이 의심스럽다』고 눈총을 받고 있다.
준비모임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감독 제작자 교수 평론가등 75명이 참가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영화정책 및 영화산업 관련 자료조사, 연구서발간등 사업계획도 정한다.
준비모임의 김혜준간사(스크린쿼터 감시단원)는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래 목적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현주기자>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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