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 꼭 채우겠다” 한 목소리서울대 총장 예비후보 4명의 소견발표회가 31일 서울 관악캠퍼스와 연건캠퍼스에서 잇달아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은 권숙일(물리학) 김세원(경제학) 선우중호(토목공학) 이기준교수(화학공학) 등 4명.
이들은 이수성전총장이 9개월만에 총리로 영입된 것을 의식한 듯 『정부의 제의가 있더라도 학교발전을 위해 반드시 4년임기를 채우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권교수는 정부의 평등화교육정책을 극복, 서울대의 교육체계를 국제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서울대법의 조속한 실현을 통해 인사와 예산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행정전문화를 위해 「복수부총장제」를 도입, 총장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선우교수는 국내외 한국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에 「민족문화원」을 설립할 것을 역설했다. 이교수는 최첨단 연구시설 도입을 위해 정부재정지원외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2년내에 3,50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발로 뛰는 총장」상을 내세웠다.
서울대는 2일 전체교수회의에서 연기명투표를 통해 이들 중 후보 2인을 선출, 대통령에게 추천하며 대통령은 관례상 최다득표자를 임명하게 된다.<최윤필기자>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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