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씨(37)가 23일 현지 우리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지 일주일만인 30일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현씨는 잠비아 당국으로 부터 신병을 인도받은 우리측 관계자들과 함께 영국 런던을 경유, 대한항공편으로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현씨는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내와 갈라져 괴로웠다』면서 『아내가 서울로 간 것을 오해 하기도 했으나 결국엔 이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해 망명을 결정했다』고 간단히 답변한뒤 공항을 빠져 나갔다.
현씨는 공항을 빠져나간뒤 16일 이미 서울에 도착한 부인 최수봉씨(36)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현씨는 북한 권력서열 30위권인 함경남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 현철규의 아들로 북한에서 영어 교원생활을 하다 93년 11월 외교관으로 잠비아에 파견돼 근무해 왔다.<장인철기자>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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