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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수만평 훼손/국방부,단체장허가없이 일방적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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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수만평 훼손/국방부,단체장허가없이 일방적 공사

입력
199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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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운동일대【대전=전성우기자】 국방부가 대전 유성구 자운동일대에 대규모 군사시설을 지으면서 수만평의 그린벨트를 무단훼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유성구청에 따르면 국방부는 91년5월부터 92년12월까지 유성구 자운동 군사시설내에 여간호사관학교, 국군대전병원, 삼군지원단, 통신학교 관리동 등 51개동 건물을 지으면서 구청과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녹지와 그린벨트지역 6만여평을 훼손했다. 현행 개발제한구역관리규정은 그린벨트지역에 군사시설물을 지을 경우 반드시 관할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 16일 대전시에 공문을 보내 그린벨트 불법훼손에 대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문책을 지시했으며 유성구청은 공사당시 공무원들의 직무태만 등 위법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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