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의한 고압이용 물체 용접/인조 다이아몬드 제작에도 활용폭약의 강력한 폭발력을 이용해 고온초전도체와 인조다이아몬드 등의 신소재를 합성할 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문정기연구원팀은 30일 러시아의 라브렌티에프유체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93년부터 2년간 1억2,000만원을 들여 폭발력에 의한 고압을 이용해 물체의 표면을 손상하지 않고 접합시키는 용접기술과 인조다이아몬드 등 신소재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용기안에서 폭약을 터뜨려 이때 발생한 고압의 충격파를 순간적으로 물체에 가해 신소재를 만들거나 용접 절단 성형 등에 이용한다. 강한 충격파를 한방향으로 모아 물체에 작용시키는 것이다.
문연구원은 『이 기술은 100만기압에 달하는 고압과 마하10(음속의 10배)에 이르는 초고속의 충격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성을 변화시키지 않고 가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웨이퍼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1㎛은 100만분의 1) 이하의 인조다이아몬드와 고온초전도체 등 신소재를 제작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로 만들어진 신소재는 기존 신소재보다 강도가 3∼4배, 수명은 10배이상 늘어나고 내마모성 및 내식성도 증가시킬 수 있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연구원은 『폭발에너지를 이용한 기술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원자로의 증기발생기나 응축기 등의 용접, 헬리콥터용 고강도 베어링의 제작, 항공우주 및 자동차산업의 신소재 개발 등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기자>홍덕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