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미 세미나 불참통보【워싱턴=이상석특파원】 북한은 미국이 주도한 신코콤(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협정의 규제 대상국에 그들이 포함된데 대해 이를 북·미제네바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29일 미국이 신코콤협정(일명 바세나협정) 초안의 첨단무기 및 기술수출 금지대상국 명단에 이란 이라크 리비아등과 함께 그들을 포함시킨데 대해 항의하는 한편 내달 5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북한경제 세미나에 불참하겠다고 주최측에 전격 통보해왔다.
북한은 당초 미유수의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프레드 버그스텐 박사)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 이형철 외교부 미국담당국장을 비롯한 6명의 고위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이 바세나협정 초안의 규제대상국 명단에서 쿠바는 제외하면서도 그들을 포함시킨 것은 북한의 핵동결 조치 이행에 따라 대북 경제규제를 완화할 것을 약속한 제네바합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내용의 항의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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