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름띠… 긴급 방제작업【통영=이동렬기자】 28일 상오 7시45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남방 40 공해상에서 원유 1백95만배럴을 싣고 온산항으로 가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토리노호(13만5천톤·선장 쉐데·인도인)의 5번 유류탱크가 2㎝가량 파손되면서 원유가 흘러나와 일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해경은 사고 즉시 헬기를 동원, 길이 2 폭 5백∼6백의 은백색 유막을 발견하고 오염방제정 10척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마쳤으나 정확한 기름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일본 잠수부들이 동원돼 나무등으로 원유저장탱크가 있는 선박 밑부분에서 발견된 길이 2㎝정도의 균열을 막는 응급조치를 했다』면서 『그러나 3일동안 많은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 경비정을 배치, 기름유출 징후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리노호는 노르웨이에서 건조된 선령 20년의 노후선박으로 1월7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선적, 울산 온산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인도인 선원 33명이 승선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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